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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들 또 '홈리스 화재'로 피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한인 업소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 역시 인근에 집거하던 홈리스의 방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업주들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LA다운타운 11가와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2층짜리 상업용 빌딩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1층 뒤편 골목에서 시작된 화재는 2층까지 옮겨붙었고,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 지붕으로 치솟았다.   당시 소방국은 불이 난 건물을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남쪽으로는 피코 불러바드까지 통행을 막고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LAFD에 따르면 현장에는 17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거대한 불길과 맞서 공격적인 진압을 벌였고, 7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한인이 운영하던 'R' 가방 소ㆍ도매업체와 'C' 자수업체 등 입주해있던 업소 총 3곳이 소실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물 뒤편 골목에 집단거주하던 홈리스들이 불을 피우면서 불길이 건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C’ 자수업체 김 모 업주는 “건물 뒷면에 맞붙어있던 재고 창고는 다 탔다”며 “배송하려고 포장한 물건 몇 개 빼고는 물에 젖거나 연기 냄새가 배서 다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9월쯤 입점했다는 김씨는 올해 5월까지 단기 계약을 하고 사업체 보험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이런 일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건물주는 올해 5월 건물을 허물고 재개발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는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미 벌어진 일. 빨리 수습해야지 별수 있겠나”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홈리스가 밀집된 지역에는 이같은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불과 지난주인 18일에도 자바시장 인근 장난감 업체에서 홈리스 방화로 불이나 건물이 소실됐다.     홈리스 방화는 업주들 차원에서 해결책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조처가 시급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업주들은 토로했다.       인근 ‘M’ 가방업체 한인 업주는 “요즘 매일 불안을 안고 산다”며 "보호벽을 세우거나 홈리스들을 몰아내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장사하면서 불가능한 일이라 대책이 없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정치인들의 탁상행정을 지적하면서 “진짜 해결책을 고심한다면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업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장수아 기자한인업소 홈리스 홈리스 방화 한인 업주들 화재 사고

2022-02-23

또 홈리스 화재…불안한 업주들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 또 홈리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LA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이스트 6가와 샌피드로 스트리트 인근 2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장난감 업체 ‘ABC Toys’로, 소방국 마가렛 스튜어트 대변인은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이 건물 2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재 연기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를 ‘대형 긴급 화재(major emergency fire)’로 분류, 현장에 1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했다.     스튜어트 대변인은 “소방대원들이 건물 1층에서 화재에 신속히 대처했지만, 불길은 이미 2층으로 번진 상태였다”며 “트럭 컴퍼니(truck company·소방차의 한 종류)가 출동해 옥상을 통해 수직 환기를 하는 동안 소방관들이 내부로 강제 진입해 진압하는 작전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방국은 진압을 시작한 지 43분 만에 불길이 잡혔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계인 피해업체 업주 잭 우는 본지에 “홈리스로 인한 화재”라며 “이전에도 불을 낼 뻔해 건물 벽이 그을렸다”고 토로했다.     최근 홈리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자바시장 관계자들은 날마다 긴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자바시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한 관계자는 “거의 한 주에 한 번 꼴로 불이 난다”며 “특히 최근 밤낮 기온 차가 심해지면서 화재가 더 잦은 거 같다”고 전했다.     자바시장 관계자들은 추위에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피운 홈리스들이 주변 텐트나 건물에 불이 번져도 술, 마약을 한 상태에서 온전한 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아 화재 대응이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운영시간이 짧아지고 유동인구가 줄어든 자바시장에서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인건비 문제로 충분한 경비를 고용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주로 화재가 발생하는 밤이나 새벽에 단속할 수 있는 야간 경비가 충분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텐데 안타깝다”며 “대책을 찾지 못한 한인 업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류 제조업체 ‘산쑤씨(SANS SOUCI)’ 낸시 최 대표는 “건물 옆 길가에 점거하는 홈리스들이 혹시나 불을 피울까 항상 불안하다”며 “실제로 건물 옆의 송전선도 여러 번 태워 정전되는 등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길에 펜스를 치려고 했더니 퍼밋을 받아야 한다며 (시 당국에서) 안된다고 했다”다 “우리는 퍼밋이 필요하고 홈리스 점거는 퍼밋이 필요 없다니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장수아 기자홈리스 업주 홈리스 방화 화재 연기 최근 홈리스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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